_ photologue by seame song  







같은 이유로 5 년만에 다른 계절에 다시 찾은 구미 금오산

 

 

 

 

 

정상 부근 빼고 주구장창 나무 그늘로만.... 시원한 산행. 모두들 좋아라 하는 숲길 산행.

 

5 년만에 같은 친구 개인전 오프닝 참석한다는 같은 이유로 다시 대구를 가게 되었다. 간 김에 갈만한 산을 찾다가 결국 다시 금오산. 잘한 결정이었다. 지난번은 12월, 다른 계절의 모습도 궁금했다. 그 사이 정상을 되찾았었다니, 지난 번엔 옹색한 정상에서 뭐야 이건? 했었는데...

 

지난 번엔 12월 겨울 → 클릭

 

 

영등포역에서 새마을호 타고 구미역을 나오면 가끔 오는 금오산 국립공원 종점행 12번 버스를 타던가 택시를 (4,000원가량) 이용한다. 이번엔 좀 서둘러야하기 때문에 택시를 탔다. 버스를 타려면 그냥 정문으로 나가야 한다. 택시는 금오산, 모든 산 방향이라고 써있는 안내판 따라서 나가면 한적한 길. 평일이라 그런지 택시승강장엔 아무도 없다. 불안해서 걸어나가다 탔다. 괜히 그랬다. 그냥 기다리면 오는데. . - 등산로 입구 - 도선굴 - 대혜폭포 - 정상 - 약사암 - 마애석불 - 오형석탑군 지나 같은 길로.  워낙 느린데 오랫만의 산행, 부실해진 걸음으로 지난 번보다 30분 더 걸려 약 5시간 30분. 보통 4시간?

 

시내로 되돌아가는 버스도 상당히 뜸하게 온다. 지난 번에는 버스 타고 갔다가 내리면서 정류장에 써있는 시간표를 기억했었는데 이번엔 택시 타는 바람에... 다음 버스는 1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주차장 직원에게 택시는 어디서 타요? 물었더니 콜 부르셔야 해요, 하며 번호 알려주신다. 콜비는 천원. 전화하는데 마침 택시가 지나간다. 구미역으로 가주세요. 구미역에서 시간이 안맞아 1시간 넘게 기다려 대구로 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형석탑에서 좀 더 있다 올 걸. 다른 검색은 엄청 했는데 놓친 것이 있었다.

 

 

 

 

지도 크게 보기 = 지도 클릭.

꼭 들려야 할 *도선굴과 * 마애석불 + 오형석탑

대부분 그냥 그냥 가신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올랐나 검색해 보니 마애석불 방향으로 정상에 올라

칼다봉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시간은 좀 더 걸릴 지 모르겠지만...

 

 

*

 

 

 

 

 

 

영등포역에서.

 

오랫만의 산행이다. 3 월에 열었던 개인전 때문에, 요즘은 가정사로.

작년10월 6일 작은 시누님과 함께 갔던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이후 7 개월만이다.

 

2014/10/08 -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그네를 타다

 

 

 

 

 

서울서 가까운 안양 사람이 대구에서 전시하고 그런담? 오고 가기 힘들고

경제사정 차츰 더 어려워져 엄청 구두쇠로 사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그러나 어쨌거나 오랫만의 여행. 신난다.

 

늘 하는 말, 매사 일장일단이. 덕분에 좋은 산행을 했고 논밭에서 수고하는 농부님들 보며

예술 합네 잘난척 (겉으론 안하지만 속으론 한다.) 말아야지 반성도 하고.

 

 

 

 

 

오른다.

 

 

 

 

 

가볍게 물 병 하나 들고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

대부분 폭포가 목적지였다.

 

 

 

 

 

 

 

 

 

 

 

 

 

 

 

 

 

 

 

 

 

 

폭포 직전 갈림길이 나오면

반듯이 도선굴은 올라가 봐야한다.

대부분 그냥 가신다.

 

 

 

 

 

크게 보기 = 사진 클릭

 

 

 

 

 

 

 

 

 

 

 

 

 

 

 

 

 

큰 바위 얼굴, 혹은 큰 얼굴 바위.

이름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그냥 불러 봤다.

 

 

 

 

 

5년 전 12월 사진.

 

도선굴 근처에서 겨울엔 이렇게 장관이 보였는데 나무에 가려 하나도 안보였다.

매사 일장일단. 겨울엔 대혜폭포가 얼어있어 그냥 지나갔었으니.

 

저 나무계단 구간이 할딱고개란다. 저 구간만 그런 이름으로 불릴 일은 아니다.

숨고를 수 있는 평평한 길이 몇 군데 안되는 제법 힘든 산이다.

 

 

 

 

 

대혜폭포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

 

 

 

 

 

 

 

 

 

 

 

 

할딱 고개 지나 전망대에서 구경한 다음 주욱 간다.

 

 

 

 

 

지난 번엔 왼쪽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이번엔 반대 방향으로.

둘 다 돌아 본 결과,

 

칼다봉 쪽으로 가지 않는다면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보기에 그냥 그런 정상 오른 후

점심은 오형석탑 부근 좋은 전망에서 하면서 시간 많이 보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얼마 안되는 금오산성 흔적.

 

 

 

 

 

 

 

 

 

 

정상으로 먼저 간다. 다시 이곳에 오면 왼쪽으로.

 

 

 

 

사람들 인증샷 찍는다고 난리. 잠시 기다려야 했다.

그들은 세상의 중심이 자기자신인 게지.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행복할 지도 모르지.

 

 

 

 

정상을 되찾은 이야기.

지난 번엔 이 자리엔 오를 수 없었다.

 

 

 

 

 

전망은 물론 좋지만 정상 부근 풍경은 구조물 때문에 좀 그렇다.

- 사진은 그럴싸하다. 사진은 상당히 진실하지 않다.

 

 

 

 

오형석탑 있는데서 점심 할 것을. 이 자리에 앉아 식사.

 

 

 

 

 

 

잠시 내려가면 남아있는 옛 정상석.

 

 

 

 

 

마애석불 방향으로 간다.

대부분 그냥 다시 되돌아 가신다. 이쪽을 꼭 들려야 한다. 금오산은 왜 오르시남.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산에 다니다 보니 블로그에 사찰 관련 자료가 많이 쌓여간다.

Santiago 길엔 성당 이야기 가득.

 

이런 일은 기록에 의존하는 학문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누가 내 사후에 나를 연구한다면 내 종교에 대해 뭐라고 할까.

 

 

 

 

 

슾길 한 동안 지나면 마애불이 나온다. 두 번째 볼 때는 이런가, 반의 반 크기로 지난 번 보다 훨씬 작아 보인다.

곁에 우거진 나무 때문인가, 호기심이 줄어 있어 그런가.

 

 

 

 

 

 

 

 

 

전신상은 배터리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찍었던 지난 번 사진이 좀 더 낫다.

 

 

 

 

 

 

다시 숲길 지나 오형석탑군이 있는 자리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반대 쪽 능선을 열심히 찍고 계신다.

뭐 찍으세요?  저~기 석탑이요. 이걸 만든 사람이 한 것 같아요. 아주머니 아니었으면 모르고 그냥 갈 뻔했어요.

감사합니다. 오늘 여기 오느라 구미에 내린다는 걸 김천에 잘못 내렸는데 아주머니 뵐려고 그랬나 봐요.

어디서 오셨어요? 서울서 대구에 볼 일 있어서 들렸어요.

 

전 대구 살아요. 대구 근처 산보다 금오산이 더 좋아서 자주 와요.

반갑습니다. 바빠서 좀 더 있고 싶지만 먼저 갈게요.

 

 

 

 

 

 

 

 

 

그 아주머니가 들려준 이야기. 손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쌓게 되었단다.

유심히 보니 금오산 곳곳에 이 분의 흔적으로 가득했다. 아주머니 못만났으면 모르고 넘어갔을 것이다.

김천을 구미로 잘못 알고 내렸을 때 황당했는데 액땜으로 치자,

좋은 일 있으려고 그랬다고 생각하자했는데 정말 그랬다.

 

 

나머지 사진은

 ↓

2015/05/23 - 구미의 금오산 = 오형석탑 + ㅇ ?

 

 

*

 

 

정말 아쉬워서 발걸음 떼기 싫었다.

 

 

 

 

 

이 자리에 다시 왔다. 같은 길로 서둘러 되돌아 간다.

 

 

 

 

 

 

 

 

 

 

 

 

 

 

 

 

 

 

 

 

 

 

 

 

 

 

 

 

 

 

 


2015. 5. 22. 15:06 | A |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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