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지? 스페인 사람 만나면 물어봐야지 하다 잊고 있었는데 독일 어르신이 곁에 계실 때 생각나 사진을 보여드렸다. 난 독일어를 모르고 그분은 영어가 거의 안되는 분이다 . 말이 안통하자 열심히 그림을 그려주신다.
서툰 솜씨지만 열심히 그린 그림을 난 좋아한다. 기교 밖에 없는 그림(우웩) 보다 훨씬 좋다. 옥수수 창고였다. 옥수수와 쥐 그림. 쥐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을 하신 것 같았다. 부인 이름과 함께 싸인 해달라고 했다. 늘 부인을 끔찍히 아끼는 분이었다. 맨 아래 사진에 주황색 rain cover를 씌운 배낭을 똑같이 둘러맨 이분들 모습이 찍혀있다.
서쪽으로 갈 수록 형태는 단순해지고 크기는 커져 간다. 수확량이 많아서 ? 보관 기간이 길어서 ? 습기 때문에 사이를 띄워서 보관해야 함으로 ? 궁금하면 물어 봤어야지.
[ LEICA D-LUX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