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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amino de Santiago 여행기 - Burgos 에서 Santiago 까지 5 - 방향표시 3

 


하늘로 가라 ?







Burgos 지나 며칠 후,  차도 근처를 걷는 이런 길이 많았다. 하늘은 늘 파랗다. 유럽사람들은  뭘 그런 걸로 감탄하느냐는 식, 자기네 나라도 하늘은 늘 파랗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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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 길이 있어 선택해야 할 일이 내겐 두 번 있었다. 이곳은 Calzara del Coto 갈림길. 오른 쪽 길이 좋다고 들어 도전하고 싶었으나 25Km 동안 마을이 안나오는 어려운 길이다. 걷기 시작한 세쨋날 비슷한 사정의 17Km를 저녁에 혼자 걸으며 공포스러웠던 기억도 나고 숙소 도착 시간을 따져보니 거리와 시간이 안맞아 나는 왼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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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이곳은 아니지만 처음 Burgos를 출발해 걷기 시작하던 날, 전날 본 거리의 바닥에 있던 금속 조개표시로 가야되는 줄 알고 그 쪽으로 향하려는데 하루 더 머물며 쉬다 간다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내가 떠나는 걸 지켜보다 나무에 있는 노란 표시를 가리키며 반대 쪽으로 가셔야죠, 가르쳐 주었다. 고마웠다. 좋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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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첫날 이야기. 조금 걷다 보니 노란 화살표가 안보여 당황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씩씩하게 흥겹게  걷는 할아버지가 나타나 위에 있는 것과 같은 표시를 가리키며 This way !  노란 화살표만 따라가는 건 아나었구나.

Camino 중 그런 일이 자주 있었다. 수호천사가 지켜보다 도와주러 오는 것 같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나말고도 많았다. 직접 경험이나 우연성이 훨씬 더 의미가 있을 것같아  안내서 없이 출발해서 일어난 일이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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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 도착하자 그동안 표시따라 걷던 일이 얼마나 사람을 단순하게 만들었나 알게 되었다. 갑자기 밀려오는 수 많은 선택 사항이 부담스럽고 두려워 빨리 나머지 일정을 정하고 싶어졌다. 자기 할 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좋다해도 너무 오래 Camino에 취해있으면 안된다는 걸 알았다. 바로 위의 사진은 Santiago 까지 갔다가 되돌아가는 사람을 위한 표시. 그런 사람을 몇 명 만났다.







[ LEICA D-LUX3 ]








2008. 5. 2. 12:06 | A | Camino De Santi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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