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가을 잎 가득한 지장산 좁은 산길 오르기
가을은 색채가 너무 강열하고 요란해 사계 중 시각적으로는 가장 부담스럽고 벅찬 계절이다.
가을 색이 제법한 지장산에서 두 번 넘어지고 열 두 번 미끄러져가며 사진 열심히 찍었으나
내 마음에 드는 컷이 별로 없다.
그간 올라본 산 중에서 제일 미끄러웠다. 출발점이었던 절터 주차장( 끝에서 두번째 사진 ) 부근
부터 한참 동안 경사지고 가물어서 잡초나 작은 풀이 시들시들해 오히려 낙엽이 싱싱해 보였고
건조한 잔돌이 많아 내려올 때 자주 넘어지고 미끄러졌다.
쟈일에 매달려 올라갈 땐 양쪽 스틱 사용이 불편한데다 소리도 거슬려 두 번 들고 나간 뒤부터
는 그냥 다닌다. 이날 누가 쓰다 버린 다듬은 흔적이 있는 나무 가지 덕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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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16. 11:01 | A |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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