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특히 빼어난 산이라고 한다. 과연 그랬다.
산중턱까지 안개가 자욱했다. 바람이 불면 안개도 흐르고 모든 나무에서 안개비가 후두둑 내렸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안개는 사라지고 나무가지에 핀 얼음꽃은 햇빛과 어우러져 보석처럼 빛났다. 바람 불 때마다 여기저기 떨어지는 얼음 꽃비는 환상교향곡을 연주하는 듯했다.
작은 레고 블럭 쏟을 때 나는 소리 비슷.
국망봉 휴양림 입구 근처에 산행지도 게시판이 서있는 자리가 제3등산로 입구 - 국망봉 정상 - 광덕산 방향으로 - 상암저수지 방향 제2등산로로 하산. 느린 걸음으로 약 5시간 45분.
정상 오르기 전 바라본 풍경.
드디어 국망봉 정상.
바라본 풍경.
오른쪽 끝에서 올라 맨 위의 능선을 타고 왼쪽에서
두번째 봉우리를 죽 지나왔다.
지나온 길을 바라볼 땐 늘 신기하다.
제2 등산로는 엎드려야 내려갈 수 있을만큼 가파르다고들 한다. 미리 각오를 해서 그런가 생각
보다 힘들지 않았다. 아이젠과 스틱에 의지해 몸을 맡기니 미끄럼틀 타듯이 재미있었다.
얼음눈꽃이 바람 불 때마다 떨어졌다. 눈에 새겨진 그 흔적이 재미나다.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았다.
제2등산로로 내려오면 오른 쪽으로 길이 있다. 앞쪽의 길로 가면 많이 돌아야 하는듯.
이 길을 지나가면 휴양림 끝나기도 전에 생수공장이 나온다. 산행의 여운을 안고 다시 현실로
돌아외야 한다.
Climbing Mt. Kuckmang, Eidong-Myeon, Pocheon-City, Kyoungg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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