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변산면 지서리(남여치) - 쌍선봉 - 월명암 - 직소폭포 - 내소사.
식사와 휴식 포함 약 4 시간 20 분. 지서리 등산로 입구에 주차해 놓고 산행 시작, 하산 후 내소사 입구에서 택시를 불러 되돌아갔다. 반대로 주차할 경우 주차비와 입장료를 내야한다.
산행 방향은 이번엔 위의 일반적인 순서를 따르는 편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과연 그랬다. 게다가 이 산은 원점회귀에 문제가 많은 산이다. 지서리에서는 쌍선봉 이후 직소폭포지나야 절경이 펼쳐진다. 내소사 방향에서는 중간에 계곡길까지 고도를 낮춰야 하고 정상이 지서리와 가까운 곳에 있어 다시 되돌아가기 힘들다.
산행 후 새만금 방조제 지나 군포를 거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방조제는 대단한 장관이었다. 중간에 조망대가 있다. 해질 무렵 바다도 보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많이 절약되어 좋았다. 젓갈이나 오디주등 특산품도 많았으나 어릴 때 좋아하던 무화과만 구입했다. 볼 거리, 먹을 거리, 살 거리가 많은 곳이다.
2010/09/29 - 처음 달려본 새만금 방조제 3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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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하고도 3주 만의 산행이었다. 2년 동안 거의 매주 찾던 산을 전시회 준비와 날씨 때문에
중단했었다. 지난 주 자전거를 2, 3 시간씩 탔지만 역시 산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처음
부터 심장이 쿵광거려 무척 힘들었다.
대규모 산악회 한 팀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오르게 되었다. 유난히 고성(방가까지)이라 괴로웠
다. 그냥 작게 말해도 될 텐데. 왜 남 생각 안하는 걸까. 운이 참 나쁘구나 싶었다. 그러나 그나
마 조용한 날이었단다.
운이 좋았던 거였구나. 주말은 등산객이 아주, 화 목은 꾀 많단다.
외국에선 한국인 출입금지, 회원가입금지인 식당, 호텔, 골프 클럽이 많다고 들었다. 공익 광고
가 이 쪽을 다루기 시작했으니 차츰 나아지겠지. 미쳐 생각을 못해서 그렇지 알고 나면 고칠 줄
아는 코리안이기도 하다. 노약자석 광고 후의 변화가 얼마나 놀라운가.
쌍선봉 정상이 어느새 지나갔나? 두번 째 지도가 있는 사진을 이 사진 직후에 찍었고 현위치가
쌍선봉이라고 되있다. 국립공원인데 정상으로 가는 표시가 없다니. 검색해 보니 헬기장이 정상
이고 정상석은 없단다.
월명암을 지키는 견공 부부 중 한 마리.
여기서 점심.
이 다리 건너면 작은 댐이 나온다.
물 그림자가 보기 좋다.
뒤돌아 보고.
직소 폭포.
재미난 모양의 폭포 전망대 계단.
다람쥐는 찍기 힘들다. 가지마 쨱쨱하고 얼러서 그랬나. 재빨리 도망가더니
포즈를 잠시 취해주고 떠난다.
그 동안 거닐어 본 계곡길 중 드물게 아늑하고 보기 좋았다. 댐과 이곳이 없었다면 밋밋한 산행이
될 뻔했다. 그러나 택시 불러준 내소사 앞 음식점 쥔장 말로는 댐이 생기기 전엔 더 좋았단다.
그러나 아직 산행은 끝나지 않았다. 처음만큼 힘든 오르막이 한 번 더 기다리고 있었다.
재백이 고개를 오르며 바라본 풍경.
멀리 보이는 내소사 전경. 하산 후엔 지쳐버려 들리지 못했다.
드디어 산행 끝.
누가 앉았던 자리? 젖어야 드러날 절묘한 손 그림.
내소사 입구. 능가산 내소사라고 써있다. 괜히 검색해 봤다. 꼭 찾았어야할 대단한 사찰이었다.
택시 타고 지서리로 가서 차를 찾고 새만금 방조제로.
2010/09/29 - 처음 달려본 새만금 방조제 33.9 Km
Climbing Mt. Naebyun, Buan-gun, Cheonlabuc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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