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주마등과 함께 태백산 1,567m 올랐던 날





태백산행 계획을 세우는데 TV에서는 브라질 봉헤찌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거리를 장악?하는 교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3일'. 내가 봉헤찌로 근처에 살았을 때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읽었었다. 이런 식의 우연이 그닥 드물지 않다는 게 의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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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길 찾기 검색을 하니 거의 5시간 거리다. 철도를 이용하면 막차 타기 빠듯할 것 같아 하루를 서두르며 보내기보다 여유있게 차를 몰고 가기로. 차 안에서 준비해간 아침 점심 모두 해결하고 산행시작 직전까지 걸린 시간이 4시간,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이었다.

당골 매표소에 주차해 놓고 택시(쉽게 대기중인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8,000원)로 유일사 매표소로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천제단 - 당골 매표소. 보통 4시간이라는데 유일사와 망경사, 철도 박물관을 들리지 않았고 간식 한 번에 산악회원들 소음 피하려 서둘러서 그랬나 늘 느린 편이었는데 3시간 20분 걸렸다. 늦장부리지 않는다면 그리 서두르지 않아도 철도로 당일 산행이 가능할 것 같다.





                     맨 위 사진의 동구리는 웃고 있지만 참으로 정신 없던 하루였다. 믿었던 네비게이션이 2시간 넘
                     도록 먹통이었고 잠간 타고 내린 택시에 애장품 선글라스 놓고 내렸으며 집에 갈 땐 휴게소에서 
                     먹은 저녁이 안좋았는지 속에서 다급한 신호를 보낸다. 다음 휴게소 갈 동안까지... 정말 피하고
                     싶은 겪기 싫은 일을 하루에... 이럴 때 자주 하는 말, 액땜한 셈 치자.






                    유일사 매표소 입구.  입구 분위기는 미적인 것과는 늘 거리가... 상당한 crop사진. 내 산행기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해지는 이유.
 








                    평일임에도 사람이 많았다.








                    유일사는 100m 더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 그냥 건너 뛴다.








                    잠시 가파른 길 오르면 곧 주목 군락지. 초현실적 분위기. 기대했던 얼음꽃은 하나도 없다.





















































                    장군봉 1,567m. 정상석이 놓인 천제단 1,561m 보다 더 높다.  ??? 








                    바라본 풍경.








                     보이는 저곳이 천제단.

















                                사람이 너무 많아 정상석만을 찍으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할 지 몰라서 포기.








                    빨간색... 이 색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 외치신다. 정말 정신 없었다.
 


















































                    내려간다.








                      단종비각.








                    망경사. 빨강옷들이 너무너무 시끄러워 감히 끼지 못하고 피해 내려갔다. 바로 앞의 유명하다
                    는 약수 용정은 꽁꽁 얼어있다.







                     발자국 사진 여러 장 찍었지만 로딩 속도 감안 생략.








                    내려가다가 뒤돌아 본.

















                    이 부근부터 썰매 타지 말라는 경고문이 여럿. 아랑곳 하지 않고 스틱을 가로로 들고 썰매타고
                    내려오는 빨강옷 때문에 아찔했다. 그 스틱에 다리를 맞았더라면? 다칠 뻔 했군 생각하고 있는
                    데 같은 사람이 또 타고 내려온다. 또 부딪힐 뻔 했다.








                    계곡길 예감.








                    내가 했던 모든 산행 통틀어 마주친 커플 중 제일 분위기 좋은 best couple.








                    꽁꽁 얼어 붙은 계곡. 그러나 귀 기울여 들어 보면 물 소리가 작게 들린다. 저 끝에 베스트 커플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단군성전. 올라가 봤다. 추위에도 성전 앞에서 무릎 꿇고 조용히 눈 감고 기도 중인 한 분. 내 아
                   이젠 소리 저벅저벅... 넘어질 뻔해서 소리 한 번 지르고... 기도를 방해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빨강옷 흉 봤는데... 참, 나.

















                    당골 광장, 얼음조각 제작에 열심인 사람들. 바로 앞의 석탄박물관 입장은 포기. 

                    혹시나 매표소 직원에게 전화로 부탁해 뒀지만 검정색 택시에서 잃어버린 내 선글라스는 찾지 
                    못했다. 아무 생각 없이 끼고 다니다 없어진 후에야 그 가치를 되새겨 보다니, -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 - 산행 내내 눈길에 눈이 부셨다. 것보다 자외선이 더 걱정.








                   가는 길엔 잘 실행되는 핸드폰 네비게이션. 가끔 오류가 나지만 실시간 길 안내 하나는 끝내준다. 
                   













                         
                          Climbing Mt. Taibeck, Kangw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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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8. 15:45 | A |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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