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문경새재 주흘산에는 꽃밭서덜(꽃밭서들)이 있다





사진, 제1관문.
 
101 번째 산행기.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우면서 오른 적 없는, 당일 산행지 찾는 일이 점점 어려워진다. 산불 입산통제 기간 중이라 선택의 폭은 더 좁다.

그러나 있었다. 서울에서 2시간 30분 거리. 가깝고 인기명산 82위인 주흘산. 아침시간이라 잠시 정체구간이 있었지만 휴게소에서 식사하고도 3시간 만에 도착. 

문경새재도립공원 주차장 - 제1관문 - 여궁폭포 - 혜국사 입구 - 주봉 1,075m  - 영봉 1,108m - 꽃밭서덜(꽃밭서들) - 조곡관 - 제1관문 - 주차장. 주차장에서 주차장까지 보통 5시간 30분. 늘 느린 나는 6시간 40분.

부봉 중 제3봉에 올라야 제대로 된 주흘산행이라고 한다. 그러나 보통 8-9시간 걸린다고 해서 포기.





지도 크게 보기 = 사진 클릭.
                    







다른 산에 비해 좌로 우로 구불구불 산길이 유난히 많다.








여궁폭포.








옛 이정표. 새것과 번갈아 혹은 나란히 등장. 나머지 산행시간이 적혀있는 옆의 약도가 놓여있다. 시간이 적혀있어 잠시 서두르게 되었다. 마음을 추스려 느긋해지기로. 자세한 정보는 일장일단이 있다.

상업시설 안내표시에 혜국사 방향표시가 나온다. 그쪽으로 가면 지름길이긴 하지만 여궁폭포를 건너 뛰게 된다.













혜국사가 보인다. 들리지 않고 그냥 정상을 향한다.








지난주 민주지산에도 많이 보였던 대나무.

















이런 분위기는 늘 계곡을 수반한다.








정상 근처에서 뒤돌아 보기.


























나무계단을 오르면 주흘산 주봉 정상. 오랫만의 먼 거리의 조망, 정말 좋았다.






여기서 점심을 하고 싶었으나 뒤에 오는 한 가족이 있어 아쉽지만 영봉으로 가기 위해 내려간다.
그 가족의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아들이 바로 뒤에 따라 올라와 있다가 내게 우물쩍 안녕히 가세요~ 한다. 뜻밖이라 놀라서 나도 우물쩍 그래~해놓고 좀 더 다정하게 답해줄 걸 후회했다. (젊은 친구들은 나이든 사람이 말 걸면 싫어한다는 걸 알기에 조심조심, 늘 못본 척 한다.)

영봉은 올랐던 계단을 중간 정도 내려가 오른 쪽으로 가면 된다. 안내판이 있다.







영봉을 향해 가다가. 곡선을 이루는 조형미가 재미있는 마을 .








                          마을의 곡선.








꽃길 능선길, 봄을 상상하며 걸었다.








이쪽


















저쪽 바라보며 간다.







드디어 영봉. 조망은 그다지... 나무가 우거지면 더할 것 같았다. 여기서 점심.








            안내판엔 서들. 현장에 가보면 서덜이라 표시되어있어 검색해보니 연세있으
            신 주민들은 오래동안 서덜이라 들어왔다고 한다.








내려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고 미끄러웠다. 아이젠과 스틱 짚고도 쩔쩔 맸다.

























말하자면 얼음계곡.

















 








꽃밭서덜(꽃밭서들). 크게 보기 = 클릭.








오래동안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의 소원이 쌓여 있었다. 내가 평생 봤던 소원돌탑 중 최고. 그냥 정했던 코스였는데 잔설과 얼음 계곡도 그렇고, 이런 예기치 않았던 장관에 횡재한 기분이었다.








아쉬워서 돌아 본다. 또 언제 다시 오겠는가, 하며.








산행 끝나간다.








산행은 끝. 조곡관. 영남에서 서을 가는 제2관문이란다. 여기부터는 관광객과 데이트족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분위기는 관광지 분위기. 주차장까지는 걸어서 1시간 10분 정도.








조령원터.








KBS 촬영지. 그동안 촬영한 드라마 포스터가 나란히... 예고편을 보면 모두 한결 같은 강렬한 대사. 분노, 집착, 저주... 무서워서 난 한 편도 안봤다. 무서운 = 드라마틱인가?

현대극인 경우, 위 내용 + 주인공들 부자연스런 폼 잡기. 비슷한 줄거리와 말투. 그래서 현대극도 안본다.






처음 본 철로 만든 비. 홍로영 현감 철비란다.








다시 제1관문 지나간다. 피곤하지만 기분 좋은 산행 끝.









다시 서울로. 아침에 들렸던 기분 좋은 덕평 후게소에서 저녁과 간식.
























 
Climbing Mt. Juheul, Kyoungsangbuc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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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2. 15:57 | A |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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