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중의 으뜸이라는 다랑쉬 오름.
우도를 못가게 잡은 거센 바람은 나를 오름에 오르게 했다.
황량함을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나 황홀한 곳이었다.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거센 바람은 마음 속 답답함을 모두 날려 주었다.
사촌은 한라산 성판악 중턱에 있는 사라 오름(왕복 5시간, 산행수준)이 최고란다.
사진 크게 보기 - 사진 클릭.
길을 오르다 보면 출입금지 표시가 보인다. 돌아가야하나? 혹시나해서 올라가 보니 좌로 우로
우회로가 이어져 나온다.
바깥쪽 풍경.
한 바퀴 돌 수 있게 길이 나있다. 그래서 돌았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뒤돌아 보기.
밧줄 옆 억새풀 끝에 제비꽃인가?
내려간다.
아쉬움을 남기고 서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