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다란 골목길이 많았는데 고풍스럽고 정감이 갔다.
이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넘어가 버렸다. 나는 Camino 복장 그대로라 비가 아무리 와도 상관 없으나 camera가 문제였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출출해서 바로 앞 cafe에 들어 갔다 나오면서 다시 들른다는 걸 잊었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 detail이 재미있는데 유적이나 남의 작품만 구경한다는 건 솔직히 말해서 그저 그렇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주체가 아니라 지루했던 것 같다. 이날 대충 조금 보고 일정을 끝내고 말았다.
Museo de Santa Cruz
참 잘 그렸다. 미술관 순례하면서 20C초 작품들 식은 밥 같은 느낌인데 오히려 19C 이전 것은 아무리 오래전 거라도 생생했다. 20C초 작품이 너무 주관적이라서? 검증이 덜 돼서, 아니면 덜 걸러져서?
미술관 입구. 실물은 촬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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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맨홀. 어떤 일화가 담겨있을 듯 한데 몰라서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