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와 럭셔리가 만났다.
베란다 끝에 올려 놓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Michelangelo's David
비둘기도.
골목의 절제된 낙서가 보기 좋았다.
유명한 '으뜸분식'이 있는 골목. 이 분식집 사장님은 일과 끝나면 직원들에게 각자 원하는 메뉴를 새로 만들어 주
었단다. (지금도 그러실지는 모릅니다. 엄청 손님이 많아 바빠보였음.) 과연 직원들은 이 가게의 주인처럼 손님을
대하고 있었다. 점심을 푸짐하게 오랫만에 칼국수로 먹고 (외국 가면 의외로 먹기 힘든 메뉴.) 방목하는 들판에서
만 봤던 (소들아 미안하다. ㅜㅜ ) 진짜 호주산 불고기를 마지막 저녁 식사를 위해 포장해 달라고 했다. 2 인분이
4 인분처럼 푸짐했다. 결국 남겼다가 밤참으로 먹어야 했다. 반찬도 정성껏 들어있었다. 비싸서 호주 음식점엔 들
어가 볼 엄두가 안나 여행사 패키지에 끼워있던 식당에서 겨우 한 번 B급 한 조각 먹고 귀국할 줄 알았다.
으뜸분식 = CJ LUNCH BAR - 2/391 LITTLE LONSDALE ST. Melbourne, Australia Tel - (962) 5559
근처 음식 골록. 빨강이 인상적이라.
개축중인 건물이 어떤 건지 알 수 있게 그려진 가림막. 뭐, 이건 진기한 광경은 아니지만...
앗, 소녀다.
앗. 마차다.
앗. 트램이다.
앗. 원주민 예술.
앗.
앗.
앗.
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