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수채화 같은 연초록과 진달래 살짝 핀 청계산





정확히 40년 전 1학기, 신입생 시절 소묘를 배웠던 윤명로 선생님 전시회 관람 후 청계산을 올랐다. 청계산은 세 번째지만 코스가 조금씩 달랐다. →  2009/01/13 - 사기막골 만남의 광장 2 - 낮은 매봉 - 망경대 앞 봉우리 - 청계사 - 낮은 매봉 - 만남의 광장 2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산이 청계산. 4년 만이다. 미술관 근처에 진입로가 있나 살피느라 헤매지 말 것을, 등산복 입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지나 말 것을. 생각보다 산에 오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 둘레길행이거나 일상복이 등산복인듯.

결국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내려가 식당 건물( 케이블카 타는 곳 겸하는 건물이었나? 유심히 봐둘 것을, 산길이 맞나 살피느라 경황이 없었고 사진도 찍지 못했다.) 뒤로 작은 포장도로가 나오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내가 느리긴 느리다. 사진 찍는다고 자주 멈추긴 했지만, 보통 3시간 30분 거리라는데 4시간 걸렸다. 서울대공원 케이블카 입구 (미술관근처 케이블카 입구가 아님) 진입로 - 매봉 - 원터골 방향 하산.




지도 크게 보기 = 지도 클릭.



세 번 청계산을 다녀온 후 결론?

지하철 접근성 좋은 산.

대공원 쪽은 주구장창 철망을 바라보고 걷게 된다.
나처럼 시각적으로 예민한 사람에겐 아쉬운(사실 괴로운) 광경.
청계산 입구 역 쪽에서 오르면 엄청난 계단에 숨이 찬다.
이 길을 내려가려면 무릎 부실한 사람에겐 부담이 된다.

진달래 능선이랑 옥녀봉이 궁금.




                         대공원 역에서 내리고 주차장을 가로지르면 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 뒷쪽에 포장 도로가 있다. 
                         오른 쪽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




                         이 길도 누가 슬며시? 열어 놓은 샛길이었다. 정식 진입로가 어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아래 쪽 부근에만 진달래 피기 시작.




        아주머니들이 몇 분 모여 계신다. 토끼가 집을 짓는 중이었다. 이곳에 터 잡고 사는 녀석이라고 한 분이 알려 주신다.




                          사람을 친근하게 생각하나 보다.




       수채화 같은 연두 빛.












































                           반사 되어 잘 안보이는 사진은




                          이 바위다. 내 눈엔 거북이로 보인다.









                         청계사는 건너 뛴다. 재건축할 때 우람하게 바꾸지 마세요. 우리만의 멋이 사라져요.









                         미술관 전시 관람 후라 이미 기가 빠진 상태로 걷고 있었다. 중간에 어떤 사람이 힘들면 이수봉
                         가세요... 그럴까? 




                          갈림길이 나온다. 그래도 매봉 가야지.




                          망설이다 간다. 매봉을 향해서.














                          망경대 정상은 군부대라 못 오른단다. 왼쪽 길로 오르다보면 




                         내려가는 길 말고 오른 쪽에 살벌한? 콘크리트 벽을 끼고 길이 나있다. 안내판은 없다. 주욱 간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오기 잘했다. 뿌듯.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풍경.




                                정상 벤취엔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줏어먹은 경력을 알 수 있는 작은 새 여럿.




                         전망대를 바라보고 오른 쪽으로 내려간다. 엄청난 계단길. 오를 땐 계단에 새겨놓은 일련번호를
                         볼 수 밖에 없어 부담스러운 계단. 내릴 땐 무릎에 부담. 스틱 필수.









                         역광에 고즈녁한 능선.




                          등산로 입구에서 올려 보기. 지금 오르는 사람은 석양을 바라볼 테지, 좋겠다.









                         가~끔 저런 착한 사람을 본다. 쓰레기 줏은 봉투를 든 아저씨. 난 못줍는다. 하지만 버리지도 않
                         는다..













2013. 4. 13. 14:42 | A |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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