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그래도 살맛나는 세상, 좋은 사람이 더 많아




그렇지 않아도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는데
세상은 자꾸만 나를 벼랑 쪽으로 밀어내는 것만 같았다.
 
 


거기에 덧붙혀 최근 며칠 새 연달아 억울하게, 황당하게 사람에게 당한 일 때문에 
혹시나 외출했다가 무슨 일 생기면 어쩌지. 갈까말까 망설이다, 그래 무슨 일이 생기나 보자며
용기내어 나선 길, 간송미술관으로.
 
(관람기 클릭 → 2013/10/16 - 간송미술관 2013 년 가을 전시 "진경시대화원전 眞景時代 畵員展")
 
동숭동 지나 신호대기 중 버스 안에서 창 밖 풍경을 찍고 있는데 오른 쪽 버스가 멈추고 있었다.
내가 여러 컷 찍고 나서 카메라를 내리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때서야 오른 쪽 끝차선은 얼마든지 우회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멈추고 있었구나 뒤늦게 깨달았다.


 


저 150번 버스.
기사님 얼굴도 못봤다.

무언의 따뜻한 친절. 그것이 요즘의 내겐 어떤 의미인지 그분은 모를 것이다.
그런 마음의 소유자라면 어디서나 환영을 받을 것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꽃을 뿌리고 다니실 것이 분명하다.
정말 고마웠다.
 



 




 또 다른 이야기 : 2012/10/24 - 세상은 어둡지 않아

 

 
 
 
 
 
 
 
 
 
 
 
 

2013. 10. 16. 18:18 | A |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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