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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긴 제주도 이야기 7 - 제주추사관



편한 세상이다. 스마트폰 인터넷 길찾기 검색으로 내가 있던 곳에서 제일 가까운 한라병원 앞에서750번
(755 번도?) 보성리 하차. - 지도를 확대해서 진행방향을 잘 보고 타야한다. 나보다 다들 똑똑할테니...





추사의 글씨와 세한도, 난초와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세한도는 간송미술관에서 봤었는데?





지하 전시실 (촬영금지)에서 추사의 기운을 흠뻑 받고 1 층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창 밖 풍경도 참 좋다


 

 


밖으로 나오면 재현해 놓은 추사의 집이 나온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가보길 참 잘했다.

학생시절, 선 하나 제대로 긋기 위해선 자신의 키만큼 종이가 쌓여야 한다는
선생님 권유가 이니어도 정말 신이 나서 열심히 그렸었다.

크로키 북(누런 시험지다. 크기는 요즘 A4 두 배 정도. 한 장의 두께는 A4 비슷. ) 이
내 키를 두 번 넘길 즈음, 예술이란, 그림이란 솜씨자랑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때가 진정한 시작이었고 초보 딱지를 땔 수 있었던 시기였다.

그러나 선에 대한 훈련은 분야가 다른 추사를 이해할 정도의 안목을 갖게 해 주었다.
추사가 참 좋다. 글씨의 경우 아무리 한자세대지만 읽거나 내용을 알 수는 없으나
획의 흐름만 봐도 그의 맑은 물 같은, 맑은 공기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 기분이 좋아진다.
명작이란 그런 것이다.




 










 



2014. 4. 21. 10:02 | A | ART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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