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른 발과 낙엽'
2015년 3월에 열릴 15 번째 개인전 준비 때문에 잠시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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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Gogh 의 해바라기 보다 멋있는 해바라기를 자연에서조차 본 적이 없다.
James Turrell 보다 멋있는 빛을 자연에서 조차 본 적이 없다.
겸재가 그린 산보다 멋있는 산은 본 적이 없다.
명작이란 그런 것이다.
난 그럼 무엇을 했었나,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흙 한 알갱이, 먼지 한 톨에도 의미가 있다는 것은 보여 주긴 했었지.
자존감에 상처 입은 단 하나의 영혼이라도
내 작품을 보고 위로 받을 수만 있다면...
무의미하거나 유해한 거대 상업주의 가득한 세상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나 청소년 단 한 사람이라도
내 작품을 통해 사고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