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주도에 볼 일 보러 가는 길.
아니오, 소리를 잘 못한다. 직원이 통로 좌석 좋으시죠? 어떨결에 네.
창가에 앉지 못했다. 진작 창가에 앉은 사람은 비행 내내 눈 감고 계셨다.
돌아오는 길엔 반듯이 창가에 앉으리라.
*
제주공항, 서울로 되돌아오는 길.
창가 주세요.
창가에 앉았다.
볼 때마다 놀랍다. 사람들이 해낸 일들이.
그건 비행장과 비행기 뿐이 아니다.
미세먼지인지 날이 흐려서인지 엄청 뿌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