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역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운길산 행 버스를 타려고 길을 건너려는데 떠나버렸다.
1 시간 더 기다리느니 아무 버스나 타고 적당한 곳에서 내려달래서 택시를 타고 갔다. 운길산
입구 주차장에서 수종사 입구까지 왕복차량이 운행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영화 촬영 차량 등등 차들이 제법 다녔는데 먼지 선물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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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꾸며 놓은 약수터가 말라있었다. 물을 충분히 준비하시길.
수종사는 경내 스피커에 틀어 놓은 세련된 성우 목소리가 괴로워 빨리 벗어나고 말았다.
좀 참을 것을. 하지만 다시 간다해도 그럴 것이 분명하다. 자연을 찾는 이들에겐 침묵이 더 좋다. 그럴 수 없다면 차라리 스님 목소리를 녹음해서 틀어주면 더 좋을텐데.
초소에 있는 그림. 처음엔 나무가지와 풀 그림자인 줄 알았다. 예사롭지 않은 필력.
그리던 상황을 상상해 보았다.
만만한 산행은 아니었다. 그러나 풍광의 멋이 그것을 상쇄하고 남는다.
- 건너편의 검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