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이미지의 교향악, 치악산 계곡길에 반하다







2주째 악산행이었다.
지난주 월악산 오를 때 힘들었던 기억과  "치악산에서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을 미리 들었기
때문에 각오가 되어있어서였나 힘들었으나 오를만 했다. 설악산 대청봉 향해 한밤에 오색
오를 때보다 힘들지 않으면 다 오를만 하다.

구룡사-세렴폭포-비로봉-계곡-구룡사. 사다리 병창 코스.
5시간이면 된다는데 열심히 걸음을 옮겼으나 간단한 점심식사와 사진찍기 등등 주차장부터
왕복 약 6시간 30분 걸렸다. 아이젠 필수.


 



구룡사.
개축 중이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풍스런 맛이 덜했다.





























구룡사 부근이어선지 거북이와 용의 이미지가 몇 곳에 보였다.





























이 사진은 click 하면 크게 보여요.












이런 색의 쟈일이 설치된 건 처음 본다. 밤색계열은 정신적인 고통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정상이 보인다.










좁은 정상에서 습기 잔뜩 머금은 제법 강한 바람에 사람들은 왔다갔다 정신 없었다. 사람 없는
장면을 겨우 찍었다.



   


지난 주에 이어 또 다시 정상엔 안개가...  




























내려가는 길에 올려다 본 사진.










오를 때 택했던 능선길은 팔방 경치 바라보기 좋은 대신 위험한 곳이 몇군데 있어 긴장됐고
정상에서 강풍맞은 후라 바람 없는 계곡길은 고요하고 포근했다. 쾌적하고 넓고 천정이 높은
궁전 안에 들어온 것 같았다. 이곳의 웅장함은 사진엔 도저히 담을 수 없을만큼의 스케일이다.

한여름엔 굉장한 숲속길이 될 것 같아 다시 와보고 싶다.













































































































거의 얼어있는 계곡. 가을엔 낙엽이 흐르더니 (소금강 구룡폭포 가는 길 끝에서 5번째 사진)
겨울이 되니 눈 송이가 함께 흐른다.









이쯤에서 뽕 뽕 꽈락 꽈락 뽀록뽀글, 희안한 소리가 났다. 계곡 얼음이 작게 동그랗게 녹아있는
곳의 피리효과.










귀가길엔 트럭이 사고를 내서 한 동안 지체됐었다. 다들 안전운행하세요.













2009. 1. 6. 11:44 | A |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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