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북악산에서 인왕산 종주하려던 날

                 - 내가 본 것 중 제일 멋있는 안내판. (지도 안내판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요.)

                 하필 산행기 올리기 시작한지 1주년이 되는 종주에 실패하고 말았다. 바라볼 때마다 인왕제색도
                 仁王霽色圖를 그린 겸재 정선을 떠올리게 하는 인왕산. 설레는 마음으로 나섰다.

 


                  겸제 정선의 인왕제색도.  仁王霽色圖에서 제霽는 비개인 후를 뜻한다. 비개인 후의 인왕산을 
                  그린 그림,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드는 걸작이다. 오래 전 2ㅇ 여 년 전, 이 그림 때문에 제霽의
                  뜻을 찾아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이후 내겐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글자가 되었다. 

                  - 그림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


 

                 두 산 모두 월요일 입산금지,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이 입산 금지였던 것을... 집이 그나마
                 가까워서 다행이야 부산이나 제주도에서 왔더라면 어쩔 뻔했어 어쩌구 하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안그래도 부산에서 올라와 허탕치는 사람을 봤노라며... 

                 결국 북악산 일부와 주변산책로를 거닐다 돌아왔다. 덕성여대에서 헌법재판소 방향 길건너 마을
                 버스 2번 - 와룡공원에서 산행 시작 - 팔각정 앞 초소에서 산행 끝 - 길 건너 북악 팔각정 - 창의
                 문 방향으로 북악산길 산책로 따라 가다가 - 환기미술관 옆길 - 길 건너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인왕산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큰 길 나오면 나란히 나있는 산책로 따라 가면 구기 터널 가는 큰
                 길이 나온다.

                 서울 시내와 가까운 거리에서 근사한 산책길을 찾는다면 걸어볼만한 길인 것 같다. 약 2시간 반.



                 와룡공원 들어서면

 

 

                  새로 올린 성곽.

 

 

                  오래된 성곽은 언제 것일까.

 

 

 

 

 

 

 

 

                  죽 올라가면 팔각정 바로 앞 초소가 나온다.

 

 

 

 

 

 

 

 

                  팔각정 방향으로.

 

 

                 올라가면 길 건너 팔각정이 보이는 출입문에서 산행 끝, 길로 나가야 한다. 친절한 군인 아저씨가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다. 보도가 없고 차사고 위험이 있으니 택시 타셔야 되요. 그건 아니었다.

 

 

                  집에서 늘 가까이 보던 직박구리를 예서도.

 

 

                  팔각정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창의문 방향이 산책로.

 


 

                 이런 식으로 인왕산 주변 끝까지 안전한 산책로가 죽 나있다. 차로는 북악 Skyway. 나도 몇 번
                 운전하며 지나가본 길이다. 전망에 비해 꾸불거리는 길이라 운전하기 불편한 길. 통행량이 많지
                 않아 매연 걱정은 안해도 된다.

 

 

                   북악산길 산책로 끝 or 시작하는 문.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간다.

 

 









                 나름 멋부린 갤러리와 까페가 간간히. 이 길은 꾀 알려져 있는 지 큰 카메라 들고 있는 한 사람
                 서성. - 의외의 조합. 갤러리를 겸한 이태리 음식점인 한옥 위로 보이는 인왕산.



 

                 "지지체로서의 천전"이라는 기획전에 출품한 일이 있는 환기미술관 옆길. 죽 가서 길을 건너 왼쪽
                  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등산로 잎구 안내판이 보인다.  가끔 지나갔었는데 

 

 



                  이런 길이 있는 지 전혀 몰랐다. - 바로 옆 창의문은 친구랑 들른 적이 있어 건너 띔.





                  멀리 남산이 보인다.

 

 

                 인왕산. 겸제 정선이 살아난다면 뭐라고 말할까.


 




                 누가 꾸몄는지, 참 잘했어요.







2009. 6. 22. 16:56 | A |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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