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의 산행. 모든 것을 다양하게 갖춘 재미난 산이다. 산 아래엔 늦동이 진달래, 산 위에는 막
피기 시작한 진달래. 내 생각이지만 진달래가 목적이라면 한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산 입구 게시판에 있는 지도와 등산로 중간중간에 게시된 지도의 코스번호가 좀 다르다.
충남 추부면 설당리 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 - 제1코스 - 구름다리 - 정상 - 제4코스 - 개덕사
- 주차장. 휴식과 느린 걸음으로 약 4시간 20분. 보통 3시간 30분~ 4시간.
1, 2, 3 코스 중 하나 + 서대폭포와 어우러진 개덕사는 반듯이 들려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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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부근 그다지 보기 좋지 않은 상업시설 지나 산길로 접어든다.
무섭게 생긴 극기훈련시설.
빛나는 여린 연두 잎새들.
구름다리로 가려면 7~8분 내려가야 한다. 산행 중 흔히 걸리는 "앞으로 병" 때문에 내려가는 게 싫다면 제2코스로 올라 구름다리 마주치면 왕복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이것도 한적한 평일에나 가능한 일이고 붐비는 주말, 연휴에 구름다리 건너고 싶으면 반듯이 1코스로 올라야 할듯.
튼튼해 보이는데 검증이 안되었다며 사고나면 책임질 수 없다는 경고문이 있었다.
정말 무서웠다. 건너는 중 절경을 사진에 담지 못하고... 뒤돌아본 구름다리 사진.
건너자마자.
다시 정상을 향해.
헬기장 둘 지나.
작은 굴다리 험한 구간 잠시 지나.
황량한 구간 짧게 지나.
드디어 정상. 정상의 조망은 별로.
다시 내려간다. 올랐던 길 반대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조망바위가 있다. 마을과 가까운지 뚜닥거리는 집 짓는 망치 소리가 정겨웠다.
바위 바로 아래가 서대폭포다. 폭포를 절묘하게 살려낸 개덕사 경내 일부가 내려다 보인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새가 날아가 앉는다. 도시의 새들은 이런 낙원이 있는 줄 모르고 탁한 공기
마시며 사나... 문득 우리들도 마찬가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막아놓은 울타리 중 허물어진 곳으로 개덕사 경내로 슬쩍 들어가 봤다.
서대폭포. 사진으로는 그곳 분위기를 전혀 살려내지 못했다.
멋을 아는 개덕사를 마무리로 뿌듯한 산행 끝.
들어갔던 울타리 쪽으로 나가면 주차장 방향표시가 있다.
다시 서울로.
동구리도 예쁜 여자친구가 생겼다.
Climbing Mt. Seodae, Chubu-myeon, Chungcheongna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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