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El Camino de Santiago 여행기 - Burgos 에서 Santiago 까지 1 - 길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순례자의 길을 걸었다고 순례자인가. 아니다. 물론 아니다. 그러나, 정말 아닌가. 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가. 
    오로지 형이상학적 샤유만 ? 아니다.

    첫날엔 내 몸을 나 자신도 알 수 없어 물갈이 배탈나면 어쩌지, 화장실은?  어디서 뭘 먹지?  오늘은 어디까지 걷지 ? 
    내 느린 걸음으로 해낼 수 있을까. 오른 쪽 무릎 다친 것 영영 못쓰게 되서 귀국하게 되는 건 아닌가.          
    그렇게 되도 할 수 없지... 내가 여기까지 와서 이런 생각하며 걷고 있다니 하며 걸었다.

    다른 날도 비슷한 생각하며 걸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일 째 되던 날, 사람 많은 관광지 Carrion de los Condes의 분위기가  싫어 오후 3시경부터 17Km를 더 가서 작고 아늑한 마을에 도착했던 날. 해지기 전에 다음 마을에 도착할 수 있을까 두려워하며 걷던 길. 가도가도 끝 없이 펼쳐지는 탁 트인 경치를 음미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다행히 사진을 찍긴 찍어두었었다. 도착했을 때의 안도감이란. 브라질 출신 직원이 계산해 보더니. 그날 44Km 걸었다고. 자갈이 제일 많은 길이었다. 밤엔 다리가 찌릿찌릿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진 촬영시간 = 사진 아래 표시된 Exif 정보 중, 시간에서 3월엔 -8시간, 4월엔 -7 시간이 현지 시간.







 








2008. 5. 1. 15:39 | A | Camino De Santiago










 


TISTORY 2010 우수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