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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amino de Santiago 여행기 - Burgos 에서 Santiago 까지 18 - 휴식 2





4월 8일. Villafranca Del Bierzo 가던 날.                                                  
비가 오면 길에서 쉴 수 없어 힘들었다. 그렇다고 마을마다 Bar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배낭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마른 땅이 간절해 우리나라의 후한 인심을 그린 옛사극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길가던 나그네이오만 잠시 쉬었다 갈 수는 없겠나이까."  그러면 어여쁜 처자는 "그리 하시지요." 잠시 후 소담스런 상을 내온다. 상까진 안 바라지, 어디에 임자 없는 처마만한 작은 지붕이라도 없을까. 그런 생각하던 중 길가에 비 피할 수 있는 자리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던지. 전 날 챙겨 둔 걸로 노숙자처럼 아침 식사 해결했다.  
                                                                  




같은 날. 거짓말처럼 비는 그친다. 무게 줄인다고 우비 말리며 옆에 서서 점심 먹고 있는데 Brasileira  Juliana가 지나가다 오늘 어디까지 가냐며 Villa Del Bierzo에 좋은 Albergue가 있다고 적어준다. 안그래도 그 마을에 갈 작정이었음으로 그날 그곳에 갔다.

Camino의 오점?을 남긴 계기가 되었다. 사설이었는데 다음 30Km 지점까지 무료로 배낭을 택시로 날라주는 써비스가 덤이었다. 다른 Albergue로 간, 어김 없이 배낭을 짊어지고 걸어갈 덴마크 70 대 노부부가 생각나 망설였는데 하루쯤 그렇게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 곳에 머문 Juliana는 다음 날 15Kg나 되는 배낭을 메고 걸었다. 호탕한 골초 미녀 법대생 Juliana ( 만난 사람들 1 참고) 는 풀이 있어도 늘 자갈 위만 걷는다. 스틱을 집으면 쉬운 일 아닌데 손엔 묵주를 들고 겯는다.            
                                               





4월 10일 Samos 가던 날.
비가 와서 Bar엔 사람이 바글바글해 아침을 성당 문 앞에서 해결하던 날. 튼튼한 판쵸우의를 쇠창살문에 걸어놓고.




같은 날 4시경 Swiss 사람 ( 길 2 참고 )을 Bar에서 만났는데 Samos( 성당 3 참고 )에선 신부님들의 Gregorian Chant 를 들을 수 있고 미사에도 참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고 먼저 나간다. 가기로 약속하고 시킨 음식 먹고 나니 30분 후. 9Km 산길을 더 가야한다. 부지런히 걸었다. 저녁의 산길은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무서웠다. 겁은 대단히 많으면서 일은 저지르는 이상한 성격. 나도 나를 모르겠다. 이 날 저녁 식사는 Samos 대성당에서 미사 참석 후 이 사람과 처음 만난 또 다른 Swiss 사람과 함께 했다. 내 또래로 자전거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빠리 생 장에서 출발 800Km를 빠르면 9일 보통 11일이면 완주할 수 있다고 했다.              
                                        







4월14일 Melide 가던 날.  연달아 4 컷이 먹던 자리다. 산길에서 아점 먹던 자리.









4월 16일 Santiago 도착하기 전전 날. Arca 가는 길.  물 나오는 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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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날











 

2008. 5. 12. 10:32 | A | Camino De Santi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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