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Antoni Gaudi, Park Güell, Barcelona - 3




내일이면 한달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날이었다. 아주 소박한 저녁식사비와 공항 버스비만 겨우 남아있었다. Madrid에서 쓰리꾼 두 명의 표적이 된 일도 있고 바르셀로나 민박집에서 만난 건장한 남매는 함께 있었음에도 당할 뻔했다고 하니 현금 인출기 앞에 선뜻 서있게 되질 않았다.

공원 안에는 여러 음악가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차분한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한 것 같았다. 건조하고 푸석한 공원을 적셔주는 단비 같았다. 한 기타리스트가 아들놈이 자주 연주하던 곡을 연주한다. 또래들은 연봉 얼마다 하는 나이에 아직도 연습 중인 고놈의 앞날이 생각나 마음이 짠했다. 모짜르트 복장의 콘트라베이스도 있었다. 감사표시할 여유 돈이 없어 촬영을 못했다. 같은 예술가 입장에서 공짜로 얻고 싶지 않아서였다.














2008. 5. 18. 11:00 | A | Trips A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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