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코스로 올라 D 코스로 하산. 약 3시간 50분. 안내 표시판이 매우 자상하다. 그러나 오를 때
100m 마다 남은 거리표시가 나오는데 그건 좀... 그리고 ABCD라는 코스 이름도 좀...
매표소 지나자마자 아늑한 자연의 깊은 멋이 밀려온다. 지난 주 지리망산 산행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혼잡했던 기억과 대비되어 고즈녁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삼단폭포.
영국사 가까이에 모아놓은 산악회 리본이 설치작품 같이 장관.
영국사 대웅전.
대웅전 앞의 만세루.
편한 우회로가 있다는 표시가 두어 군데 나온다. 우회하지 않고 도전. 이들 암벽은 쉽지만은 않았
지만 내가 해냈으니 왠만한 사람은 다 오를 수 있다.
재미난 바위 간간히.
재미난 나무도 간간히.
정상 갔다 다시 이 길로 되돌아온 후 D코스로.
정상. 방명록이 놓여있는 곳은 처음. 나도 이름 석자 남겨봤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하산.
무슨 연유인지 죽은 나무가 많았다. 난 이런 경우가 있을까봐 수목장에 마음이 안간다.
헬기장.
B코스는 휴식 중, D가 경치 좋다는 표시가 있었고 이건 C는 험하니 D로 가라는 표시.
아쉽게 산행은 끝나가고.
영국사는 일부 개축중이었다. 모아놓은 옛자재에 옛단청의 흔적이 보인다.
얼르니까 꼬리를 흔드는 절에서 키우는 의젓한 견공. 낯선 사람이 많이 드나들어서 그런가 짖지
않는다. 남은 간식을 주려고 꺼내자 입맛을 다시더니 달게 먹는다.
내려가면서 본 다른 각도의 만세루.
영국사 앞에 있는 연못. 누가 쌓아놨을까. 리본 모아놓은 사람이 아닐까.
영국사 경내 벗어나면 보이는 울타리. 저 끝에 다음 사진의 리본이 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사람들은 마음을 담아 바위에 잔돌을 붙혀 놓는다. 잘 안보이지만 왼쪽은 물이 흐르는 계곡.
충북의 설악이라는 표지석이 등산로 입구에 서있었다. 난 천태산은 천태산이라고 말하고 싶다.
천태산만의 멋이 가득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많아 여기 올릴 사진 추리느라 애먹었다.
집을 향해 달린다 정겨운 시골길.
서울이 점점 가까워 진다.
도시는 도시 나름의 멋이 엄청나지요.
LEICA D-LUX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