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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에서 가져오지 말아야 할 것과 가져와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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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에서 가져오지 말아야 할 것과 가져와야 할 것
추억과 쓰레기 외엔 모두 그대로 두고 와야 한다.


도토리는 물론 야생화나 산약초 산나물은 채취하면 절대 안된다.
산림청이나 시·군의 허가 없는 채취는
7년 이하의 징역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단다.

몰래 입산, 20만원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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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이 아니라도 그러지 말아야 한다.

야생화나 산약초 산나물 몰래 캐가는 사람이 친구라면 친구 리스트에서 빼야 한다.
나중에 그가 필요할 땐 당신의 간도 몰래 빼갈지 모른다.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 사람도 마찬가지, 친구 리스트에서 빼야 한다.
그의 인간성은 없다. 그는 그저 쓰레기다.
재활용조차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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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버스 타고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 기사 아저씨가 쓰레기는 가지고 내리세요, 라고.

나보다 먼저 내린, 호칭으로 미루어 같은 교회 다니는 아주머니들,
한 아주머니 : 쓰레기 치워야지~. 근데 하나도 없네?
다른 아주머니 : 내 배낭에 다 담아 놨지.
또 다른 아주머니 : 언제 넣었어?
다른 아주머니 : 아~까.

그분들, 인상 좋았던 이유가 있었다.

마지막에 내린 내 손엔 '내' 일당이 슬쩍 두고 간
쓰래기 봉투가 들려 있었다.

나쁜 것들!!










2013. 7. 13. 14:11 | A | Plant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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