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photologue by seame song  







암릉과 숲이 어우러진 삼성산


 


 - 사진은 첫 번째 능선에서 바라본 관악산.

대중교통 접근성과, 서울 시내에서 숲을 찾고 싶다면, 게다가 적당한 스릴을 원한다면 좋은 산이다. 

하지만

나처럼 까다롭고 까칠하고 소리에 민감하다면 안가는 것이 좋다.

근처 주택가에서 오르기 쉬워서 그런가.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 예전과 달라진 분위기. 
자기 집 안방에서 쉬는 듯한 모습들이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였다하면 소란스러워 진다.
남을 위한 배려심 없는 건 세계 1위일 것이다.

아저씨들 할아버지들 틀고 다니는 듣기 괴로운 큰 음악 소리와, ㅇㅇ침 뱉는 소리,
아주머니들 크게 외치시며 웃는 소리(와 빨강, 진분홍, 진보라 등산복)도 괴로웠다.

나도 같은 한국 사람인데 영 적응 안된다. 다시는 안가리라 맘 먹었다.
숲이 좋고 집과 가까운데 참으로 아쉽다.

 

 


 

지도는 제작년에 갔을 때 촬영했던 것.
크게 보기 = 지도 클릭.

올해는 지도 앞의 아주머니↓가 쉽게 일어나실 것 같지 않아 촬영 포기.

관악산 공원 입구 - 성주암 - 삼성산 정상 직전에서 하산.
두 번의 휴식과 느린 걸음, 공원 입구에서 입구까지 약 3시간 30분.


정상 부근이 궁금하면 지난 산행기 클릭
2011/11/11 - 가까운 삼성산 혼자 오르며 식구 생각하던 날


2009/07/20 - 여름에 다시 찾은 삼성산
2009/02/03 - 기대 이상의 경치, 관악산 옆 삼성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예전과 달라진 분위기. 

 


하지만 어린이들은 귀엽다.


 


둘레길 안내표시 따라 오르면 된다.
그러나 난


 


숲 속 도서관 지나


 


성주암으로 오른다.


 


제작년 올랐을 때 봤던 이 반가사유상이 궁금해서였다.


 


그 반가사유상은 없었다. 대신 불교의 진리를 전도할 때의 '전법륜인'이라는 수인(손모양)의 부처님 그림이.
(대학교 3학년 한국미술사 배울 땐 외웠었는데 잊어버렸다. 검색.)


 




 


성주암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나있는 작은 길로 간다. 가다보면 지난 번에도 난감했던 지점이 나온다.
지도의 ?표 지점. 앞쪽으로 가면 고도를 낮춰 다시 올라야 하는 길. 이번엔 뒤로 돌아가 능선에 금방 다을 것 같은 길로 간다.
잠시 불안했는데 잠시 후 초입의 둘레길과 이어지는 합류점이 나왔다. 고도를 낮추는 전진 방향보다 빨랐고 힘도 덜 들었다.


 




 




 


이 뿌리는 인상이 강렬해 기억이 생생.


 




 




 




 




 




 


강아지 얼굴? 누군가 눈 부분에 돌맹이를.


 




 




 




 




 




 




 


정상 바로 전,전, 마당바위(?). 오르는 길은 여럿. 재미 삼아 이 줄 타 봤다. 사람들 많음.


 




 


사람들 많은 곳에 먹을 것도 많겠지. 똘똘한 길낭이, 뫼냥이가 어슬렁...


 


보이는 정상은 오르지 않았다.

지난 번에 올라보니 이 자리 이후 송신탑? 같은 시설물이 있는 정상까지는 포장도로다.
대낮임에도 묘한 삭막감에 은근히 무서웠다. 그런 분위기의 프랑스 영화가 생각났었다.

 

 


정상 바로 앞 마당바위(?). 땡볕이 강렬.
그늘만 있다면 전망 바라보며 시끄러운 것 참아보려 했으나 모두 사람들 차지.

아쉬웠지만 그냥 내려간다.


 




 




 


섭섭한 계곡물 바라보며 간식.


 




 


처음 듣는 새소리. 까마귀처럼 깍깍거리긴 하는데 엄청 음색이 나즈막했다.


 




 




 




 




 















2013. 5. 24. 14:23 | A |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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