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인왕산을 드디어 올랐다. 인사동가는 길에, 갤러리 인이랑 갤러리 현대도 들리는 김에.
겸제의 명작에 대한 인상이 깊어서 그랬을 것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살짝.
5월 22일에 덧붙히는 글 = 최근 ebs의 '서울 5산'이라는 프로를 봤는데
인왕산은 독립문 방향에서 올라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13. 10. 26. 독립문 방향에서 오른 후 덧붙히는 글.
독립문 방향이 왜 좋다는지 모르겠다.
이 글을 참고할 분은 좀 더 알아보길.
산행기 →
2013/10/26 - 친구 개인전 가는 길에 오른 인왕산
또 다른 날 인왕산은 위의 ↖메뉴로.
- 그림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겸제 정선의 인왕제색도. 仁王霽色圖에서 제霽는 비개인 후를 뜻한다.
비개인 후의 인왕산을 그린 그림,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드는 걸작이다.
오래 전 2ㅇ 여 년 전, 이 그림 때문에 제霽의 뜻을 찾아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이후 내겐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글자가 되었다.
↑ 이 말은 지난 날 월요일(공휴일이 월요일이면 화요일)이 출입금지인 줄 몰라 인왕산행 실패
했던 후기를 쓰면서 했던 말이다.
2009/06/22 - 북악산에서 인왕산 종주하려던 날
산행은 1 ~ 4 까지.
하얀 화살표가 이날 코스. 시간을 내서 지도 크게 보기 ; 지도 클릭.
광화문 전철역 1번 출구 ( 경복궁 역 1번 출구가 더 가깝지만 전철에 머무는 시간이 좀 더 길다. 망설이다가 )
- 사직공원 - 인왕산 - 창의문 방향으로 하산. 느린 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
꼭 들려야한다는, 인왕산의 백미인 기차 바위는 시간 때문에 건너 뛰었다. 다음을 기약.
( 2013. 10. 26, 사직단으로 들어가면 직선거리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 )
성곽 따라 오르내리게 된다. 성벽은 완전 복원. 옛날 돌과 새 돌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청와대 방향 촬영 금지, 너무 자주 만나게 되는 보초와 초소들, 다른 산에는 없는 분위기.
이름이 있을 듯한 바위들.
남산 쪽 바라 보기.
벽에 새겨진 사사로운? 그림과 이름.
그다지 흉하진 않았다.
진홍빛 옷을 바꿔 드림.
산행을 거듭하며 싫어진 진분홍 빨강 진보라.
유행, 대세를 추구하며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한 거다.
정상. 다정한 두 분이 식사 중이라 정상석이 있나 확인 못했다.
북한산이 수려 하다.
이젠 내려간다.
꼭 가야한다는 기차바위( 홍은동 방향 하산 )는 다음을 기약.
어느어느 시대의 돌이 모여있나 안내판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저~기 기차처럼 나란히 나린히... 뭐지? 나중에 보니 중국인들 관광 버스.